영국 군인의 실수로 유출된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의 명단에 대외정보기관 비밀정보국(MI6) 등 비밀 요원 명단까지 포함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시간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MI6 요원을 비롯해 특수부대 요원과 장교 등 100명 이상의 신분이 유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의 신분이 유출된 시점은 지난 2022년 2월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탈레반이 정권을 탈환하기 전 서방에 협력한 아프간인이 망명을 신청할 경우 신원 확인 작업을 맡았던 영국 군인이 실수로 아프간인 2만5천 명의 정보가 담긴 파일을 이메일로 발송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영국 정부는 18개월이 지난 2023년 8월에야 파일이 유출됐고, 온라인에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이 사고가 공개될 경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영국 정부는 법원에 언론 보도 금지 명령을 신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 금지 명령이 최근 해제되면서 아프간 협력자의 신원이 유출됐다는 사실이 먼저 공개됐고, 뒤따라 비밀 요원의 신원이 포함됐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 정부는 실수로 공개된 파일에 포함된 아프간인이 탈레반의 보복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4천500명을 비밀리에 영국으로 이주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추가로 아프간인을 이주시키고, 정착을 지원하는 등 혼란을 수습하는 데 드는 비용은 8억5천만 파운드(약 1조5천880억 원)에 달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영국은 2001년 9·11 테러 이후 국제연합군의 일원으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했고, 2021년 탈레반이 재집권하면서 모든 병력을 철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영국은 통역사와 가이드, 연합군에 협력한 아프간군 출신과 가족 등 약 3만6천 명의 아프간인을 받아들였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기자: 권영희 <br />자막편집: 박해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71810340469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